우리지역 MBTI는?… 인구감소 51곳 ‘I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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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민이 인식하는 인구감소지역의 특성을 심리분석 진단도구인 MBTI(마이어스-브릭스유형지표)와 유사하게 구성한 '지역특성 MBTI'를 개발했다.
일례로 충남 공주시는 지역민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 지역 특성을 분석한 결과 현재 지역 MBTI는 INTP, 미래 희망하는 MBTI는 ESTP인 것으로 진단됐다.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지역특성 MBTI 분석 결과 현재 지역에 대한 인식은 'INTP'가 51개 시·군·구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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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분석 진단과 유사하게 구성
입지 등 조합해 16개 유형 도출
19곳 미래 희망은 ESTP·ENTP
약점·주민 선호 등 특성 파악 가능
지방소멸 대응정책에 활용 기대
정부가 지역민이 인식하는 인구감소지역의 특성을 심리분석 진단도구인 MBTI(마이어스-브릭스유형지표)와 유사하게 구성한 ‘지역특성 MBTI’를 개발했다. 지방소멸 대응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건축공간연구원과 협력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역특성 MBTI 분석 결과를 각 지역에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지역특성 MBTI 분석 결과 현재 지역에 대한 인식은 ‘INTP’가 51개 시·군·구로 가장 많았다. INTP 지역은 안정적 거주환경을 중심으로(I), 특정 시기에 방문객이 집중되며(P), 자연자산 기반의 관광자원을 활용하고(N), 전통가치를 중시하는 특징(T)을 지닌다. 희망하는 미래 모습은 ‘ESTP’와 ‘ENTP’가 각각 19개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두 성향 모두 생활인구 등 외부인 유치를 희망하는 특징을 지녔다.
행안부는 이들 지역에 정성적 통계인 지역특성 MBTI와 함께 정량적 통계인 인구감소지역 종합지표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이 지역의 강점과 약점, 주민 선호 등 지역 특성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인구감소지역이 지역민들의 인식과 선호에 맞는 특색 있는 지방소멸대응 전략과 정책을 지자체 스스로 수립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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