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송이 실종… 양양 ‘축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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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에 이어 강수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양양 송이버섯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양양군을 대표하는 '양양 송이연어 축제'는 송이버섯 없이 치러질 위기에 놓였다.
축제는 양양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설악산 송이버섯과 남대천 연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지만 올해는 송이버섯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양양 송이연어 축제에서는 송이버섯 채취 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 일부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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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10월 개최 앞두고 확보 안간힘
연이은 폭염에 이어 강수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양양 송이버섯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양양군을 대표하는 ‘양양 송이연어 축제’는 송이버섯 없이 치러질 위기에 놓였다.
양양군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남대천 일원에서 송이연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축제는 양양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설악산 송이버섯과 남대천 연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지만 올해는 송이버섯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무더위와 강수량 부족으로 송이버섯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이달 20일 열린 양양 송이버섯 첫 공판에서 수매된 송이버섯은 3.34㎏에 불과했다. 지난해 첫 공판 수매량(21.37㎏)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송이버섯 작황 부진은 올해 여름 낮 기온이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무더위가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강수량이 예년의 10분의 1 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양양 송이연어 축제에서는 송이버섯 채취 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 일부가 취소됐다. 축제 관계자는 “송이버섯이 부족하다고 해서 축제 자체를 중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최근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만큼 송이버섯 작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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