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독대 무산… 대통령실 “추후 협의”

조병욱 2024. 9. 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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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24일 당정 지도부 만찬 계기 독대가 결국 불발됐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 측 요청에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며 "내일이 어려우면 조만간, 꼭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독대가) 어렵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봤다. 따로 직접 전달받은 건 없다"며 대통령실을 향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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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당정 지도부 만찬만 계획
한동훈 “조속히 만나야” 재요청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24일 당정 지도부 만찬 계기 독대가 결국 불발됐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 측 요청에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다. 양측 모두 정치적 내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내일(24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독대가 내일 꼭 해야만 성사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이번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배석자를 포함한 차담회 형식 등의 별도 만남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추후 협의를 하겠다”고 말해 향후 독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한 대표는 대통령실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며 “내일이 어려우면 조만간, 꼭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독대 제안 취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들이 있고 그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독려·촉진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독대가) 어렵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봤다. 따로 직접 전달받은 건 없다”며 대통령실을 향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당정 간 불협화음이라고 해석하는 보도도 있는데, (만찬회동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계속 소통하고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서 이뤄지는 이번 만찬회동에서는 의료개혁 등 정치 현안과 체코 원전 수주 등 정부의 외교 성과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에서는 한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대변인단 등 16명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및 주요 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병욱·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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