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축소사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겨레 2024. 9. 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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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해온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이 다음달 24일 열립니다.

15회째인 올해 주제는 '저출생 축소사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입니다.

앞서 사회 현상의 이면을 날카롭게 통찰해온 김현미 연세대 교수(문화인류학)가 '무엇이 재생산 구조의 위기를 낳았는가'를 주제로 한국 사회의 독특한 초저출생의 원인과 배경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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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4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앞다퉈 저출생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성북구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더 나은 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해온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이 다음달 24일 열립니다. 15회째인 올해 주제는 ‘저출생 축소사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2로 떨어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인구는 4년 전부터 줄었습니다. 5천만명이 넘는 인구는 40년 뒤 3천만명대로 감소합니다.

유례를 찾기 힘든 낮은 출생률 뒤에 성차별적이면서도 짙은 불안과 경쟁이 지배하는 규범과 문화가 깔렸습니다. 포럼은 그 구조적 문제를 누그러뜨리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당일 오전, 여성이 주로 수행해온 무급 돌봄 노동을 경제에 포함해야 한다는 ‘돌봄 경제학’ 분야 선구자인 낸시 폴브레 미국 매사추세츠대 명예교수(경제학)가 ‘저출생 해법, 돌봄경제로의 전환에서 찾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섭니다. 앞서 사회 현상의 이면을 날카롭게 통찰해온 김현미 연세대 교수(문화인류학)가 ‘무엇이 재생산 구조의 위기를 낳았는가’를 주제로 한국 사회의 독특한 초저출생의 원인과 배경을 들려줍니다.

또 도시계획 전문가로 ‘축소되는 세계’를 펴낸 앨런 말라흐 미국 커뮤니티프로그레스센터 수석연구원이 ‘축소되는 인구,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다’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합니다. 대표적 젊은 소설가 중 하나인 장강명 작가는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 고달픈 청춘’을 주제로 대담 형식을 빌려 저출생 현상의 기저에 깔린 청년의 불안을 짚습니다.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동아시아 인구 구조의 변화를 연구해온 캐런 에글스턴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실장이 ‘급속한 산업화와 동북아 저출생’을,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이 노동시장과 출생률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또 요시노 마사노리 히타치제작소 시니어프로젝트 매니저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사례를 발표합니다.

끝으로 오후 분과세션1에서는 저출생 문제를 지역소멸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과세션2에서는 청년들의 길어진 성인 이행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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