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北 여자축구, 日 꺾고 U-20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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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북한은 8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 대회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2006·2016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8년)을 차지한 북한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우승을 일궜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린 일본은 2022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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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선 결승골… 6골로 득점왕 등극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북한은 8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 대회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을 1-0으로 누른 북한은 일본과 결승전서도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 대회 북한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 공격수 최일선의 활약이 빛났다. 미국전 결승골을 터뜨린 최일선이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최일선이 일본 선수들을 앞에 두고 왼발 슛을 했고, 공이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최일선은 이번 대회 6호골을 신고하며 일본 공격수 히지카타 마야와 브라질의 나탈리아 벤디투(이상 5골)를 제치고 대회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이날 북한 수비진은 후반 37분에서야 일본에 유일한 유효슈팅을 내줄 정도로 경기를 압도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전승으로 장식하며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7경기에서 25골을 터뜨렸고, 4골만 내줄 정도로 막강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은 대회 초반부터 역동적인 공격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U-20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끼리 결승전을 펼친 건 2006년 북한과 중국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모두 북한이 승리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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