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곡여자중, 개교 55년만에 남녀공학 전환

정인지 기자 2024. 9.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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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은 서울 중랑구에 있는 송곡여자중학교를 개교 55년만인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동부교육지원청도 분야별 컨설팅, 환경개선 지원, 홍보 업무지원 등으로 송곡여자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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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성남시의회에서 교복나눔 집중행사 '성남교복은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은 서울 중랑구에 있는 송곡여자중학교를 개교 55년만인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송곡여자중은 1970년 3월 3일 개교 후 올해까지 총 1만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사립 여자 중학교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이 해마다 줄어든데다 학생 배치의 어려움, 인근지역 남학생 원거리 배정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동부교육지원청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왔다.

현재 남녀공학 전환 인센티브 지원 방안 협의,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완료했고, 교명이 변경된 뒤 내년부터 처음으로 남학생이 입학한다. 송곡여자중은 남녀공학 전환으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3년간 매년 2억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남녀공학 전환에 대비해 교육과정 프로그램 개발, 수업방법 개선, 교사들을 위한 성인지 교육, 남학생 감정코칭 연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도 분야별 컨설팅, 환경개선 지원, 홍보 업무지원 등으로 송곡여자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홍석주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송곡여자중 남녀공학 전환으로 동부 3학교군 내 안정적인 학생배치, 인근 남녀공학 학교의 성비 불균형 및 지역별 학생 과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단성 학교(7개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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