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건설사, 이미 작년 보다 많아...위기극복 카드는?
성석우 2024. 9. 24. 06:00

[파이낸셜뉴스] 뛰는 집값에도 건설업은 여전히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속에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부도 기업이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확대를 통해 건설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4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부도난 건설사는 총 23곳으로 전년 전체 부도 건설사 21곳을 이미 넘었다. 여기에 지방의 미분양이 적체돼 내년에도 장밋빛 전망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의 문제가 크다.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038가구로 전월(1182가구)보다 8% 증가했다. 이는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건설업 재정 지표 역시 하락세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매출액영업이익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분기 건설업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24%로 지난해 2·4분기 3.40%보다 0.16%p 떨어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2·4분기 3.35%에서 올해 2·4분기에는 2.97%로 0.38%p감소했다.
수익성 악화에 높은 금융비용까지 더해지며 이자보상비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2024년 2·4분기 건설업 이자보상비율은 229.70%로 2023년 2·4분기 238.68%보다 8.98%p 하락했다.
건산연은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로부도와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건설기업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한 여러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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