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에 ETF, 밀어줬나?"… 금감원, 한투운용 현장점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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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오늘(24일) ETF(상장지수펀드) 계열사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해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작한다.
금감원은 이날(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동안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대해 계열사 ETF 물량 밀어주기와 판매사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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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날(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동안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대해 계열사 ETF 물량 밀어주기와 판매사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다른 계열사 물량을 독차지하거나 판매사들이 자사 운용사에 가입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점검하는 것이다.
이번 검사는 올해 8월 해당 사안에 대한 서면조사의 후속 조치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올해 7월25일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가 계열사 관계인 운용사 ETF를 우선순위로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금융 계열사에 물량을 밀어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금감원은 ETF 순자산총액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 지원이 있었는지 증권사에 수수료이익을 줄 수 있는 주식주문을 내는 조건으로 상품 매입이나 LP(유동성공급자) 참여 등을 요구했는지 등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다.
지난 8월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 4곳에 대한 서면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계열사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같은달 8일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와 간담회 후 ETF 불건전 영업, 밀어주기 등에 대해 "현장점검은 해야 할 거 같고 검사까지 할지는 모르겠다"며 "ETF 중요하고 성장에 지장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훈식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삼성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자산운용의 금리형 상품 'KODEX CD금리 액티브'와 'KODEX KOFR금리 액티브' 규모는 2조940억원에 이르며, 순자산인 13조723억원의 16%가 계열사 물량으로 구성됐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타이거(TIGER) 상품을 2조1511억원어치 갖고 있다. 타이거 ETF의 AUM(순자산총액) 중 3.88%가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나온 자금이었다. KB금융지주는 1조4232억원, 한국금융지주는 833억원 등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금감원 현장 조사가 예정된 것은 맞다"며 "계열사와의 거래 내용을 살펴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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