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권 교체 초입 들어서…현 정부, 계엄 유혹 느낄 것”

김유진 기자 2024. 9. 2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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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현 정부가 이재명 대표 등으로의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쿠데타적 계엄이나 테러 유혹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을 교체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저희가 계엄이나 테러를 막아내지 못해서 그런 것들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 철저하게 팀플레이를 하면서 이 일을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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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현 정부가 이재명 대표 등으로의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쿠데타적 계엄이나 테러 유혹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서울의봄 4법’ 발의 배경과 관련해 "저희는 최근 정권 교체 초입에 들어섰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권 교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권 교체 주자가 될 만한 그런 사람들,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사람들에 대한) 정치 테러"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계엄법, 국가배상법 개정이 담긴 이른바 ‘서울의봄 4법’을 발의한 뒤 계엄 선포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사법리스크’ 등으로 현 정부가 궁지에 내몰리면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계엄령을 발동할 위험이 있으니 이를 사전에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을 교체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저희가 계엄이나 테러를 막아내지 못해서 그런 것들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 철저하게 팀플레이를 하면서 이 일을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경호처장 비밀 회합’에 관한 ‘1차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2차 제보도 공개하는지 묻는 사회자 질문에는 "그건 저희가 판단할 문제"라며 "이미 저희가 제기한 것만으로 굉장히 중요한 걸 제기했다고 본다"고만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22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제기한 ‘남북 두 국가론’ 주장에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서는 "임 전 실장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기보다는 얼마 전부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제는 적대적인 두 국가로 가야 된다고 주장해 그게 적절치 않고 비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의 화해나 협력이나 통일을 주장해오던 한 정치인이 뭔가 방향을 바꿔야 되겠다고 이야기할 때는 그 나름의 생각과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며 "색깔론 이야기하듯이 하는 것 또한 별로 그렇게 성숙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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