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JTI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진출…'릴·아이코스'와 진검승부

이강 기자 2024. 9. 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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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JTI코리아는 변화하는 흡연 트렌드에 발맞춰 2조 원 규모로 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쟁사들이 선점한 상황에서 JTI코리아가 시장에 참전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각 사의 경쟁 속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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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JTI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 예정
JTI코리아가 '플룸'을 통해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재도전한다.(JTI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JTI코리아는 변화하는 흡연 트렌드에 발맞춰 2조 원 규모로 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한다. 정확한 제품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JTI 본사가 일본에서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with2'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를 판매하고 있는 만큼 플룸X의 국내 출시가 점쳐진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전 세부 사항에 대해 답할 수 없다"면서도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TI코리아는 2019년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출시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2021년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인기 브랜드 '메비우스'를 필두로 캡슐을 터트리면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LBS'(Less Breath Smell)와 공기 중의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LSS'(Less Smoke Smell) 기술 등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해 왔다.

하지만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JTI코리아는 시장 참전을 결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 담배 판매량은 2.8% 감소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약 6억 1000만 갑으로 전년(약 5억 4000만 갑) 대비 12.6%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3597억 원 수준에 불과하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조 414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내년에는 2조 5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뒤늦은 시장 참전인 만큼 KT&G(033780)의 '릴'과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로스만스의 '글로'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릴과 아이코스가 2강을 형성하고 있으며 글로가 뒤를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KT&G와 BAT로스만스는 각각 '릴 솔리드 3.0'과 '글로 하이퍼' 등의 후속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쟁사들이 선점한 상황에서 JTI코리아가 시장에 참전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각 사의 경쟁 속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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