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국서 '지원 확보' 행보...'승전 계획' 먹힐까?
[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UN 총회를 전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2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전 승패가 걸린 미국의 지원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미 일정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미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한 포탄 공장,
우크라이나에 절실한 무기 중 하나인 155mm 포탄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지난 1년간 생산량을 늘려온 공장에 감사 인사를 하면서,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400명이 이곳에서 일한다고 하셨는데, 이곳에 와서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400명의 노력으로 수백만 우크라이나 국민을 구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연설한 뒤 26일에는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를 물리칠 이른바 '승전 계획'을 설명하고, 내년 1월 퇴임 전에 확실한 결단을 내릴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신속 가입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하는 걸 허용해 달라고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미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만나는 등 사활을 걸 계획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가을은 이 전쟁에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결정할 것입니다.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의 승리, 공동 승리를 위해, 진정으로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필요에 따라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쿠르스크 국경을 추가로 돌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돌파 시도를 모두 물리쳤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침공 한 달여 만에 100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는데 이후 일부 점령지는 다시 빼앗겼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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