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학교 여름 전기요금 3년새 38%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까지 계속된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과 역대급 폭염의 영향으로 여름철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3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6~8월 학교 전기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납부한 전기요금은 총 1456억 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 농업용 수준으로 인하해야"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지난해까지 계속된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과 역대급 폭염의 영향으로 여름철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3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6~8월 학교 전기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납부한 전기요금은 총 1456억 원이다.
전기요금이 인상되기 전인 2021년 6~8월 납부 금액 1054억 원보다 402억 원(38.1%) 늘었다. 전국 공립 유치원과 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가 납부한 전기요금으로 실제 사용한 달은 5~7월이다.
시도 교육청별 전기요금 증가율을 보면 경북이 47.5%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경남(46.5%), 인천(46.0%), 부산(44.8%), 세종(43.7%), 충남·강원(43.0%) 순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늘었다.
납부 금액으로는 경기가 315억 원(35.8%)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울도 218억 원(34.8%) 늘었고 경남 108억 원(46.4%), 경북 100억 원(47.5%) 순으로 전기요금 납부액이 증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2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한 후 올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학교 전기요금 부담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유·초·중·고가 납부한 전기요금은 6969억 원으로 2021년 4758억 원보다 46.5%(2211억 원) 늘었다. 학교운영비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57%에서 2022년 3.72%, 2023년 4.06%로 2년 새 0.49%포인트(p) 증가했다.
백 의원은 학교 전기요금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23년 기준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h당 일반용 169.5원, 가로등 152.7원, 주택용 149.8원, 산업용 153.7원, 교육용 138.8원, 농업용 75.1원이다. 교육용 전기요금은 일반용보다는 저렴하지만, 농사용보다는 2배가량 비싸다.
백 의원은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면서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커져 지방교육재정도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무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며 "교육의 특수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교육의 질과 여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지방교육재정을 더 이상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jin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6세 채시라, 한복 차려입고 23세 딸과 무용 무대…미모 모녀
- 100억대 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로…한지일 "11평 집에서 고독사 공포"
- 알바女와 결혼한 카페사장, 외도 즐기며 '월말부부'로…"이혼땐 재산 없다"
- '흡연 연습' 옥주현, 이번엔 목 관통 장침 맞았다…"무서워"
- 장가현 "'신음소리 어떻게 했어?'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도 간섭"
- 김구라 "조세호가 뭐라고…내가 X 싸는데 그 결혼식 어떻게 가냐"
- '무계획' 전현무, 나 혼자 살려고 집 샀다 20억원 벌었다
- 음식에 오줌 싼 아이, 그대로 먹은 가족…"○○ 쫓는다" 황당 이유
- 세일 때 산 돼지고기, 겉은 멀쩡 자르니 비곗덩어리…대형마트 "실수"
- "짜장면에 면 없다" 환불 받은 손님…뒤늦게 발견하더니 되레 '비아냥'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