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안 나와요?" 둔촌주공 분양자 발동동…10월 '패닉셀' 쏟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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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에만 전국에서 아파트 총 2만7848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어 "금융권의 이 같은 방침에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려고 했던 수분양자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진셈"이라며 " 특히 1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대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대출가능여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등 수분양자 및 입주예정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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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에만 전국에서 아파트 총 2만7848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특히 11월에는 1만2032가구의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역대급' 대단지의 등장과 금융당국의 대출제한 조치가 맞물리면서 입주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 긴장하고 있다.
23일 직방에 따르면10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2만7848세대로 전월 대비 24%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 입주물량이 8월 이후 2개월 연속 늘어 전체물량의 63%(1만7516세대)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충북(3498세대), 대구(2771세대), 충남(2345세대), 경북(2228세대)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수도권은 총 1만332세대 입주한다. 경기 지역의 입주물량이 많다. 안양시 만안구(2802세대), 오산시(1904세대), 안성시(1370세대), 광명시(1051세대) 등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서울은 강서구에서 148세대, 인천은 중구에서 583세대가 입주한다.
지방 아파트 시장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대출 제한으로 인해 전세 자금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세입자를 구해야하는 수분양자들이 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신규 아파트의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하면서, 전세금을 이용한 잔금 납부를 계획했던 수분양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분양을 받은 경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입주자 모집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세대 규모로 수도권 최대 규모 단지로 손꼽힌다. 이 대단지의 입주는 기존 서울 아파트 시장의 수급 상황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세 대출 제한으로 인해 세입자 확보가 어려워지면 헐값에 매물이 나오는 '패닉셀'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시장 전반적인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주요 은행들은 전세 대출을 제한하는 방침을 세웠고, 입주를 앞둔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2금융권으로 집단 대출 은행을 지정하는 등 '풍선효과'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에 비해 2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높기 때문에 수분양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1~12월에는 수도권에서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출 제한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전세금 의존도가 높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의 입주 포기 사례까지 나올수도 있는데, 이는 부동산 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일환으로 대출규제가 엄격해진 가운데 주요 금융권들이 신규 주택의 전세자금대출에 제한을 두면서 아파트 입주시장에도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로 실입주를 하지 않는 수요자들의 경우 수분양자가 전세를 놓고 세입자가 전세대출로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지만 앞으로 실수요자 외에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이 제한되며 전세금을 이용한 잔금납부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권의 이 같은 방침에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려고 했던 수분양자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진셈"이라며 " 특히 1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대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대출가능여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등 수분양자 및 입주예정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권의 대처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수분양자들은 대출 가능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자금조달계획을 치밀하게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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