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 U-20 월드컵 ‘전승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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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북한은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미국(2002, 2008, 2012년) 독일(2004, 2010, 2014년)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됐다.
FIFA는 이번 대회 북한 대표팀을 두고 "가차 없는 경기력으로 U-20 여자 축구의 수준을 높여 놨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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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25골… 막강 공격력 선보여
6골 최일선, 득점상-최우수선수상
북한은 2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승리로 북한은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미국(2002, 2008, 2012년) 독일(2004, 2010, 2014년)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됐다.
북한은 이날 전반 15분에 나온 최일선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FIFA는 북한과 일본의 결승전 내용을 다루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북한의 우승을 이끈 주역은 최일선이었다”고 전했다. 또 “최일선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기술적인 우수함이 돋보이는 등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이번 대회 최고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미국과의 준결승전(1-0 승리)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최일선은 이번 대회 6골로 골든부트(득점상)와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모두 차지했다. 올해 17세인 최일선은 2년마다 열리는 U-20 월드컵에 한 번 더 출전할 수 있다. 최일선은 현재 북한의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오가며 대회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7전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7경기에서 25골을 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실점은 4골뿐이었다. FIFA는 이번 대회 북한 대표팀을 두고 “가차 없는 경기력으로 U-20 여자 축구의 수준을 높여 놨다”고 평가했다.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일본은 두 대회 연속 준우승했다. 일본은 2022년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했다. 일본은 2018년 대회 우승국이다.
전날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미국이 네덜란드에 2-1로 승리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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