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간 이재명 “재보선 지면 지도체제 위기”… 조국 “경쟁해도 지지층 싸움 부추기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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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치러지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가 연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도부 간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영광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와 조상래 곡성군수 후보를 지원 유세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가) 작은 국지전이만 윤석열 정권에 주는 엄중한 2차 경고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집권하고 있는 곳은 지자체조차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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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현장최고위서 “尹에 2차경고를”
조국당 “민주당 5분대기조 사절”
“경쟁은 하더라도 서로의 마음에 상처 주고, 지지층을 서로 싸우도록 부추기는 언동을 하지 말자.”(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10월 16일 치러지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가 연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도부 간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영광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와 조상래 곡성군수 후보를 지원 유세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가) 작은 국지전이만 윤석열 정권에 주는 엄중한 2차 경고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집권하고 있는 곳은 지자체조차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 지지를 호소한 것.
최근 ‘호남 월세살이’를 하며 지역 표심 다지기에 나선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민주당 탈당 후 조국혁신당 후보로 출마한 장현 후보를 겨냥해 “내가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해서인지 경쟁 체제를 벗어났다. 이런 식으로 하면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철현 최고위원도 “선거 때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철새 후보가 영광 후보로 나설 자격은 없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영광과 곡성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확고한 정당은 170명 의원을 보유한 민주당”이라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도부까지 총출동해 본격적인 유세전에 나선 건 이번 선거에서 패배 시 ‘이재명 2기’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한 가운데 2기 체제 들어 치러지는 첫 선거에서 ‘안방’ 격인 호남을 뺏긴다면 2026년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총선 이후 교섭단체 구성 등에 실패하면서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이라 이번 선거에 ‘올인’(다 걸기)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를 발판 삼아 ‘비례정당’이 아닌 지역 기반을 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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