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5홈런-55도루’에 홈런 2개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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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스즈키 이치로(51·은퇴)의 MLB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더한 오타니는 시즌 53홈런-55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도루를 55개로 늘린 오타니는 역시 이치로가 2001년 남긴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56개)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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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 시즌 최다 득점도 경신
오타니는 23일 콜로라도와의 안방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날 4-5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앞서 3회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7회에도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2루를 훔쳤다. 이날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더한 오타니는 시즌 53홈런-55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오타니는 ‘55홈런-55도루’에 홈런 2개만 남겼다.
오타니는 7회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치로가 2001년 세운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127점)과 타이를 이룬 뒤 9회 솔로포로 시즌 128득점을 기록하며 이치로를 넘어섰다.
시즌 도루를 55개로 늘린 오타니는 역시 이치로가 2001년 남긴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56개)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지금의 페이스대로면 오타니는 이치로의 도루 기록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올 시즌 59번의 도루를 시도해 55번 성공했다. 도루 성공률 93.2%로 이날까지 MLB 양대 리그를 통틀어 도루 40개 이상을 기록한 5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4안타를 몰아친 오타니는 3할 타율(0.301)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9회말 2번 타자 무키 베츠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6-5로 역전승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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