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교통난 해소 기대… ‘엄궁대교’ 내년 착공

강성명 기자 2024. 9. 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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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엄궁대교 건설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최종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낙동강 횡단 3개 교량 중 대저대교, 장낙대교는 올 7월 현상 변경 승인을 받고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엄궁대교까지 완공되면 서부산권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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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최종 완료
에코델타시티∼엄궁동 6차선 규모

부산시는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엄궁대교 건설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최종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3km, 6차선 규모로 총 3455억 원(국비 1555억 원, 시비 1900억 원)이 건설에 투입된다. 서부산 지역 교통난 해소와 동서부권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 일대는 2016년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사업으로 선정된 후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타당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낙동강 하구의 철새 서식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로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천연기념물 큰고니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지역이 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생태계 파괴 논란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철새 서식지 보호와 입지 타당성 검토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2021년 환경영향평가를 반려했었다.

이후 시는 3년간 여름·겨울 철새, 맹꽁이 등에 대한 생태 조사를 하고, 대체 서식지 조성, 사장교 구조 간소화 등 환경영향 저감 대책을 마련해 이번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시는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조만간 국가유산청을 상대로 자연유산 현상 변경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낙동강 횡단 3개 교량 중 대저대교, 장낙대교는 올 7월 현상 변경 승인을 받고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엄궁대교까지 완공되면 서부산권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낙동강 횡단 교량의 마지막 퍼즐이 될 엄궁대교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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