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사후 233년 만에 신곡 공개… 12분 길이 ‘미공개 악보’ 독일서 발견
김성현 문화전문기자 2024. 9. 24. 00:35
10대 초반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
모차르트(1756~1791)의 미발표 작품이 사후 233년 만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모차르트가 10대 초반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악 3중주의 악보를 독일 라이프치히 시립도서관에서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악보는 모차르트 전문 연구 기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테움 재단에서 작곡가의 작품 목록을 새롭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찾아냈다. 1760년대 중후반에 모차르트가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12분 길이의 현악 3중주이며, 7개의 짧은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흰색 종이에 짙은 갈색 잉크로 쓴 이 악보는 모차르트의 친필이 아니라 1780년대에 작성된 사본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현악 3중주는 19일 잘츠부르크에서 세계 초연됐으며 21일 라이프치히에서도 연주됐다. 모차르테움은 2021년에도 모차르트가 17세 때 작곡한 미발표 피아노 곡인 ‘알레그로 D장조’를 공개했다. 당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이 곡의 세계 초연을 맡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8억 원에 팔린 수학자 초상화 한 점… 대박 난 화가, 사실 로봇이었다
- [모던 경성] 할리우드 서부극, 경성 극장가 휩쓸다
- “핏줄 찾아온 한국인데” 남편의 폭행, 아이는 심장병…고려인 동포의 사연
-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부진한 증시 구원할 이것 나왔다
- 자유롭게 한국 말 하면, 원하는 외국어로 즉시 통·번역
- 尹 대통령에게 필요한 트럼프와 아베의 ‘브로맨스’
- [이별전쟁] 자산 수백억 모은 뒤, 이상해진 아내… “내일 사랑해줘” 통화가 녹음됐다
- 대구가 아녜요.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가 나는 곳
- 자유통일당도 맞불 집회… 서울 주말 ‘시위 지옥’ 연말까지 이어져
- 北 도발 가정 ‘현무-2′ 실사격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