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연예인들 라이프스타일 간접 체험 인기···‘소비자 경험’ 키워드로 중국MZ 개별관광객 취향저격
서울 상암구장에서 세븐틴 공연보고 홍대에서 한국 먹방러가 추천한 게장 먹기, 강남에서 뷰티 시술 받은 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 둘러보기, 영등포에서 퍼스널 컬러 화장법 배우고 올리브영에서 쇼핑하기, 선재처럼 한국미용실서 헤어스타일링 하고 인생네컷 사진 찍기 등 중국 MZ관광객의 취향을 저격한 K연예인들 라이프스타일 체험이 인기다.
한류 연예인들이 받는 피부와 헤어 시술, 나의 최애 연예인이 좋아하는 음식과 패션을 체험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중국MZ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끌면서 팬덤 경제 현상이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연예인 광팬이 아니더라도 중국 MZ관광객이 원하는 한국 여행 코스는 ‘흔한 관광지가 아닌 진짜 한국인이 가는 핫플레이스’를 경험하려는 추세다.
5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40만명, 이중 중국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과거 면세점과 기념품숍을 부지런히 드나들던 중국관광객들의 여행 패턴이 현지에 깊숙히 파고드는 체험 패턴으로 정착하는 분위기다.
이런 경향은 중국 MZ(밀레니얼+Z)세대에서 뚜렷 해지고 있다.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쇼핑거리에는 20대 중국인 MZ세대 관광객이 북적이고 있다. 이들은 웨이보, 샤오홍슈 등 중국 SNS를 기반으로 한국의 유행정보를 얻고 있으며 단체가 아닌 개별 여행으로 한국의 구석구석을 방문하고 있다.
다음달 1~7일 중국 국경절 연휴 이어져 K-연예인 체험 브랜딩으로 중국MZ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브랜드건축가 김정민 대표는 “K컬쳐를 소비하러 한국에 오는 중국인들이 대세라며, 한국인의 일상을 경험하며 현지인처럼 소비하려는 ‘데일리케이션 (Daily+Vacation)’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K팝, 푸드,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문화를 소비하려는 중국MZ세대가 있는데, 내한하는 중국MZ들은 SNS를 통해 한국명소를 알아 보고 오기 때문에 편리한 동선으로 체험기회를 확대해 주는게 ‘포인트’ 라고 강조했다.
가령, 중국인들의 쇼핑 필수코스인 올리브영을 퍼스널 브랜드컬러서비스와 접목 해 퍼스널 컬러 화장법 배우고 올리브영에서 쇼핑하기, 상암구장에서 세븐틴 콘서트 보고 가까운 홍대에서 게장 먹기 프로그램이 성공한 비결이라고 귀뜸 했다.
세븐틴 상암 콘서트가 끝나고 나면 밤늦은 시간이라 저녁먹을 식당을 찾기도 어렵고 중국팬들의 뒷풀이 니즈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인근 홍대 소재 식당에서 ‘세븐틴 주간’으로 매장에서 세븐틴 노래를 틀어주는 등 중국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사소한 서비스지만 중국팬들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서 이 경험이 중국 SNS에 공유됐고 현재 이 식당은 홍대 맛집으로 자리잡아 대륙의 여러 메이저 F&B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할 만큼 성장했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OTT 플랫폼을 통해 세계 곳곳에 알려지면서 K-콘텐츠를 체험하고자 하는 해외 수요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특별한 경험을 담은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K-컬처의 팬덤비즈니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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