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3년 최초 역사, '4위 사수' 총력전에 이승엽 대만족…"팀 베어스 모두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김민경 기자 2024. 9. 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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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집중력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모두를 칭찬하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7타점을 합작한 제러드, 김재환, 양석환 클린업트리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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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양석환 ⓒ 두산 베어스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4위 쟁탈전을 승리로 이끈 선수단을 칭찬했다. 두산은 23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8-4로 역전승했다. 최근 6연승을 달리던 SSG의 기세를 꺾으면서 두산은 4위 굳히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두산은 시즌 성적 71승68패2무를 기록하면서 SSG를 2경기차로 따돌렸다. SSG는 시즌 성적 68승69패2무를 기록하면서 다시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없었던 kt는 69승70패2무로 SSG와 경기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정수빈은 이날 시즌 50호와 51호 도루에 성공하면서 조수행과 함께 리그 최초의 역사를 썼다. KBO 역대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를 달성한 것. 종전 기록은 동반 40도루로 1997년 OB 베어스(현 두산) 정수근(50도루)과 김민호(46도루), 2015년 NC 다이노스 박민우(46도루), 김종호(41도루), 에릭 테임즈(40도루)가 기록했다.

제러드 영과 김재환은 해결사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제러드는 5타수 2안타 3타점, 김재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주장 양석환은 7-4로 앞선 7회말 좌월 솔로포로 시즌 34호포를 장식하면서 만세 세리머니를 했다. SS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고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세리머니였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3⅓이닝 72구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영하(1⅔이닝)-김강률(1⅓이닝)-이병헌(⅓이닝)-홍건희(1⅓이닝)-김택연(1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 두산 베어스 김재환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이영하 ⓒ 두산 베어스

이 감독은 경기 뒤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집중력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모두를 칭찬하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7타점을 합작한 제러드, 김재환, 양석환 클린업트리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총평했다.

이어 "또 누상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정수빈과 조수행도 칭찬한다.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이 자랑스럽다. 이영하를 시작으로 클로저 김택연까지 5명의 불펜투수가 5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훈선수로 꼽힌 김재환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나뿐만 아니라 앞선 타자들이 모두 좋은 타격을 보여줘서 나까지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 모든 타자들이 집중해서 임해줬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 모두 매 경기 중요하게 임하고 있다. 아직 순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두산이 조금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O 역대 최초 역사를 완성한 정수빈은 "동일팀 동반 50도루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역대 최초'의 기록을 우리 두산베어스 팀이 만들어서 기쁘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두산베어스에서 도루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좋다. (조)수행이와 경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더 뛰겠다고 다짐했다.

▲ 두산 베어스 정수빈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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