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공습한 이스라엘 “힘의 균형, 안보의 균형을 바꾸겠다”… 이란 “미친 짓”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대규모 레바논 공습을 펼친 이스라엘이 계속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23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안보 내각회의에 참석해 “(레바논과 인접한) 북부에서 힘의 균형, 안보의 균형을 바꾸겠다고 약속한다”면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이스라엘의 정책은 그들(헤즈볼라)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위협을 선제 제압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계획을 감지했다며 레바논 남부와 동부 300여곳을 폭격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폭격으로 어린이와 의료진을 포함해 27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2일 방영된 녹화 연설에서 “어떤 나라도 자국 도시에 대한 로켓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 이스라엘 역시 마찬가지”라며 지상군 투입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을 “미친 짓”이라며 “시온주의자의 새로운 모험이 위험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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