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형 신인’ 아크, 대세 눈도장
‘미스틱 신인 보이그룹’ 아크(ARrC)가 무결점 라이브 퍼포먼스로 ‘다이아몬드형 신인’ 수식어를 꿰찼다.
아크(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 지우)는 지난 21일 MBC ‘쇼! 음악중심’을 끝으로 첫 번째 EP ‘AR·C(에이알스퀘어드씨)’ 활동을 마무리했다.
아크는 미스틱스토리가 처음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대한민국을 포함 일본, 베트남, 브라질 등 다국적 출신 7인으로 구성됐다. 팀명은 ‘Always Remember the Real Connection’의 약자로, ‘서로의 진실한 연결’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다. 이를 보여주듯, 앨범 수록곡 전곡은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아크는 글로벌 리스너들과 쉽게 소통하며, 음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타이틀곡 ‘S&S (sour and sweet)(에스앤에스 (사워 앤 스위트))’는 우화 ‘여우와 포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곡은 하이퍼 팝과 후드 팝의 요소를 접목한 일렉트릭 힙합 장르로, 거침없이 달리는 듯한 드럼과 이에 대답하듯 훅 들어오는 랩 라인이 인상적이다.
독특한 구성을 자랑하는 만큼 퍼포먼스 역시 다채롭다. 끊임없이 변주를 준 대형 속에서 일곱 멤버는 절도 있으면서도 유려한 ‘칼각’ 군무를 선사한다. 포인트 안무인 ‘전파 댄스’는 후렴구 노랫말에 맞춰 양쪽 손가락을 교차해 단번에 눈길을 끈다. 아크는 역동적인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내며 ‘다이아몬드형 신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크는 정식 데뷔 전부터 Mnet과 유튜브 채널 M2에서 동시 송출된 단독 리얼리티 ‘WORLD OF ARrC’를 통해 국내외 K-POP 팬들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이들은 곧바로 유명 패션지와 화보를 촬영하고,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모델 발탁되며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 인기를 자랑했다. 멤버 끼엔의 모국인 베트남에서는 아크의 데뷔 소식을 다수의 현지 유력 매체가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글로벌 인기를 토대로 아크는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웹 예능과 숏폼 콘텐츠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들은 불과 데뷔 2주 만에 동영상 플랫폼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한 데 이어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만 검색어 조회수 845만을 돌파하며 괄목할 성장세를 입증했다.
다국적 그룹답게 여러 방면에서 높은 화제성을 보여준 만큼 5세대를 대표할 그룹으로서 아크가 보여줄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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