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측, '뒷광고' 의혹 반박 "곽튜브 유튜브, 출연료 받지 않았다"

김선우 기자 2024. 9. 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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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 측이 곽튜브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뒷광고 의혹까지 불거지자 반박했다.

23일 이나은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이나은은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며 '여행 비용 등은 곽튜브 채널 쪽에서 부담했다'고 전했다. 금전적인 거래가 없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누리꾼은 곽튜브와 이나은의 이탈리아 여행 영상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다. A씨는 "곽튜브가 문제의 동영상에서 우연히 촬영하게 된 영상인 듯 말하는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이나은이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허락을 받고 로마로 향한 것이라면 사실상 곽튜브와 '묵시적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나은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함께 여행했을 경우 거짓·과장의 표시·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곽튜브는 이나은과의 식사 자리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얘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며 "이나은의 과거 일이 재조명되지 않았다면 곽튜브의 발언은 '이나은이라는 배우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만큼 이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른 '추천·보증 행위'"라고 했다.

또 "연예인·운동선수·웹툰 작가 등 '인적 용역 사업자'는 해당 법률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공정위는 곽튜브와 이나은의 '기획 컨셉트 의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16일 곽튜브의 유튜브 채널에 곽튜브와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영상이 업로드돼 논란으로 번졌다. 과거 학폭의혹 및 에이프릴 활동 시절 멤버 따돌림 의혹이 있었던 이나은이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전에 출연한 것과 더불어 과거 학폭 피해자로 알려진 곽튜브가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멘트로 여론의 못매를 맞았다.

이로 인해 곽튜브는 두차례의 사과를 올렸지만 결국 28일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토크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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