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여론조사 "트럼프, 남부 경합주서 2~4%p 우위…애리조나 등에서 역전"
정성진 기자 2024. 9. 23. 23:21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는 우세하고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남부 경합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근소한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다소 하락하면서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우세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공동으로 선벨트 경합주를 대상으로 지난 17~21일 실시해 오늘(2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50%, 해리스 부통령 45%, 조지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 49%, 해리스 부통령 45%,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49%, 해리스 부통령 47%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NYT 조사와 비교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다소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애리조나의 경우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은 49%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 45%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달에는 역전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도 지난달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 46%보다 앞섰으나 이번 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아의 경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47%로 동률이었으나 이번 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포인트가 오르고 해리스 부통령은 그만큼 떨어졌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애리조나 713명, 조지아 682명, 노스캐롤라이나 482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습니다.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등을 포함한 전체 7개의 경합주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선벨트에 있는 남부 경합주가,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러스트벨트에 있는 북부 경합주에서의 승리가 특히 더 중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이번 조사에 포함된 3개 주에서 패배해도 여전히 대선에서는 이길 수 있지만, 그 길은 쉽지 않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앞서 전날 공개된 NBC, CBS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 단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4~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CBS의 개별 경합주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를 뺀 나머지 5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3%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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