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추후 협의”…“조속한 시일내 만나야”
[앵커]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가지는데,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이 오늘 별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는데, 한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 꼭 만나야 한다고 다시 독대를 요청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로 예정된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 만찬 회동.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건 한동훈 대표였습니다.
당 안팎에선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비롯해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상황을 보자며 즉답을 피했던 대통령실이 하루 만에 답을 내놨습니다.
이번 만찬 회동은 새로 구성된 당 지도부를 격려하는, 상견례 성격의 자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독대는 별도로 협의가 필요한 만큼 추후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3자를 포함한 차담회 가능성도 없다고 했습니다.
불편한 속내도 감지됩니다.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대통령 순방 기간 도중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 대표는 대통령과 조속한 시일 내 꼭 만나야 한다며 독대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지금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들이 있고 그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대를 두고 대통령실과 한 대표 간 이견이 표출된 가운데, 내일 만찬에서 현안 관련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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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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