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방류 검증 조치 "중일에 협력"

중일 합의에 환영

[키이우=AP/뉴시스]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검증을 조건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점진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4.09.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검증을 조건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점진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각)자 성명을 통해 중국과 일본이 이러한 합의를 한 데 대해 "나는 이 계약이 IAEA 법적 기능에 따라 (오염수에 대한) 기존 샘플링 및 모니터링 활동을 기반으로 이뤄졌음을 확인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IAEA는 중국 및 일본을 포함한 기타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해 추가 조치가 IAEA 틀 안에서 적절하게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완전한 투명성으로 프로세스 무결성을 유지해 (오염수) 방류 수준이 국제 안전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IAEA가 현장 방문, 실시간 온라인 모니터링 제공 등을 통한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객관적인 안전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중국과 일본이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했다며 IAEA와 건설적 협의를 진행한 중일 정부를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IAEA는 이 합의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기술 분야에서 계속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중국과 일본은 IAEA의 틀에서 장기적인 국제적 모니터링, 참여국의 독립적인 샘플 채취 및 모니터링 등을 조건으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점진 수입 재개에 합의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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