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30년 극지학술대회 개최국 선정…"국제 극지연구 성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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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오는 2030년 극지학술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한국이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 학술대회(Joint SCAR-IASC Polar Conference 2030)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그동안 다양한 극지 연구성과와 국제 사회에의 기여가 개최국 선정의 밑바탕이 됐다"라며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은 물론, 한국이 극지연구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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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과 북극 통합해 연구, 국제협력 촉진 목표
다양한 연구성과, 연구 인프라 등 국제적 인정받아
"韓, 극지연구 선도국 도약 위해 노력"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이 오는 2030년 극지학술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북극과 남극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성과는 물론,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 세종과학기지 등 다양한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덕이다.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는 남극과 북극 연구자들의 국제기구인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와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를 통합해 공동 연구, 국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학술대회는 지난 2018년 6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폴라2018’ 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이후 SCAR와 IASC는 제5차 세계 극지의 해(International Polar Year, 2032~2033)를 앞두고 2030년 통합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세계 극지의 해는 전세계 극지 연구자들이 50년에 한 번씩 남극과 북극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캠페인이다.
SCAR와 IASC는 2022년 12월부터 개최지 선정 절차를 진행했고, 우리나라와 스위스, 스웨덴 3개국이 유치 의사를 밝혔다. 지난 8월과 9월 열린 온라인 투표 결과에서 한국은 양 기구 모두의 지지를 받아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은 ‘얼어붙은 최전선, 함께 여는 내일 : 지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협력’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왔다. 또 북극 해빙과 동북아 이상기후 간의 연관성 검증, 남극 빙붕의 붕괴과정 규명 등 다수의 연구 성과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 세종과학기지 등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연구 역량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아 학술대회 유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에는 전세계 2000여명 이상의 과학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연구주제 방향 설정 등 기획을 맡아 이번 행사를 극지과학 연구 분야 위상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그동안 다양한 극지 연구성과와 국제 사회에의 기여가 개최국 선정의 밑바탕이 됐다”라며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은 물론, 한국이 극지연구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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