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의료대란 없어" 자평, 尹 떠난 70대·TK…절반 붙든 국힘

한기호 2024. 9. 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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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9월3주차 尹 긍정 30.3%로 불안한 반등
서울·PK·충청권 견인했지만 TK서 9.2%p 빠져
70대↑ 부정 과반…與는 6070지지 과반, TK선방
여론조사꽃서도 尹 TK지지 급락, 70대 또 이탈
70대 '金여사 통치행위 부적절' 우려도 과반
추석 연휴 직전이던 지난 9월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박현경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오른쪽)으로부터 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지난 9월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며, 마중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지난 9월10일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과 정부가 경증환자 응급실 내원을 자제시켜 추석 연휴 의료대란이 없었다고 자평했지만 70대 이상과 TK(대구·경북) 등 '여권 집토끼'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이탈은 꺾이지 않았다. '의사 블랙리스트' 수사 중계식 보도와 일부 전공의 구속 이슈도 있었지만 힘을 쓰지 못한 모양새다.

23일 공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주간집계 9월3주차 결과(지난 19~20일·전국 성인남녀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유선 3% 무선 97% 전화 RDD·전화ARS·응답률 2.7%)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0일 기준 30.3%, 부정평가 66.2%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직전 9월2주차 조사(지난 9~13일·전국 25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응답률 2.8%)대비 긍정평가가 3.3%포인트 반등,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결과이지만 표본 수와 조사기간 등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일간조사 기준 긍정률은 13일 25.8%(부정 69.7%)까지 내렸었다.

긍정평가는 응답자 권역별로 한주 간 서울(28.6→38.7%)과 부산울산경남(29.8→39.8%)에서 두자릿수 상승, 대전세종충청(30.4→34.2%)도 올랐지만 가변성이 높단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보수의 심장' TK(41.1→31.9%)에서 긍정이 9.2%포인트 급락, 부정은 10.1%포인트 급등한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60대(33.4→43.3%)와 20대(21.9→30.9%)에서 긍정률 상승을 견인한 모양새다. 그러나 70대 이상 긍정률은 지난주 5%포인트 이상 빠진 데 이어 정체(43.0→42.7%)했고, 부정률도 과반이 유지(50.8→51.5%)됐다. 보수층은 긍정 과반을 회복(45.0→52.3%)했지만 지지정당 분포는 빠졌다.

별도로 진행된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 9월3주차(지난 19~20일·전국 1001명·유선 3% 무선 97% 전화 RDD·전화ARS·응답률 2.7%·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지난 12~13일)대비 0.4%포인트 내린 39.2%, 국민의힘은 2.2%포인트 반등한 35.2%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었다.

뒤이어 조국혁신당이 1.6%포인트 내린 9.1%, 개혁신당이 0.3%포인트 오른 4.5%, 진보당도 0.3%포인트 오른 1.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는 서울과 PK에서 큰 폭으로, 충청권에서도 상승했지만 광주전라와 인천경기권에서 내렸다. TK에선 2.1%포인트 내려(50.1→48.0%) 국정지지도와 대조됐다.연령별론 60대(46.4→53.8%)와 20대(22.8→30.0%), 30대(24.1→27.3%)에서 오르고 50대(30.3→26.2%)에서 내렸다. 70대 이상은 51.7%에서 52.3%로 소폭 올라 6070세대 과반을 확보했다. 보수층에서도 60%대를 지켰다(60.9→62.8%). 조건없는 여야의정 협의체 대화에 적극적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소극적인 대통령실 간 입장차가 두드러지다가,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24일 만찬 회동이 19일 예고된 직후 이같은 집토끼 온도차가 드러난 셈이다.

같은 날 공표된 여론조사꽃의 83차 전화 면접(CATI) 자체여론조사 결과(지난 20~21일·전국 1010명·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전화CATI·응답률 11.8%·여심위 홈페이지 참조)에선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가 82차 조사(지난 6~7일)대비 1.5%포인트 떨어진 23.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주 간 1.2%포인트 오른 75.2%다.

응답자 권역별 TK는 긍정률이 11.2%포인트 급락한 35.1%, 부정률은 11.4%포인트 급등한 63.0%로 이탈세가 가장 뚜렷했다. 연령별 70대 이상의 긍정률은 2주 전 6.3%포인트 하락, 이번 주 1.1%포인트 추가로 이탈한 49.8%다. 부정률은 49.6%인데 2주 전 6.5%포인트 상승, 이번 주 4.6%포인트 추가로 오른 결과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5%포인트 내린 39.5%, 국민의힘은 0.5%포인트 소폭 하락한 28.5%다. 혁신당은 1.3%포인트 반등한 8.9%, 개혁신당은 3.2%, 기타 정당 2.0%, 무당층이 1.3%포인트 늘어난 17.4%다. 국민의힘은 TK에서 1.0%포인트만 하락한 49.6%, 70세 이상에선 1.4%포인트 내린 59.1%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자살 예방'을 취지로 마포대교 순찰 행보에 나선 데 대한 '집토끼 온도차'도 있었다. 응답자 전체의 66.6%는 '통치행위로 보일 수 있는 부적절한 행보'라고 봤고, '대통령 배우자로서 적절한 행보'는 23.9%다.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은53.4%가 '적절', 36.0%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는데 70대 이상은 '부적절' 53.6%, '적절' 34.1%로 분포가 상반됐다. 보수층과 TK에선 '부적절'이 40%대 중반 이상, '적절'응답과 한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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