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거장 로댕 작품들 한국어 안내로 '귀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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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등으로 유명한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을 한국어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프랑스 파리의 대표 미술관 중 한 곳인 로댕미술관은 23일(현지시간)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발족식을 열었다.
시미에르 관장은 "한국어로 된 최초의 음성 안내를 통해 한국 방문객이 미술관과 조각 정원, 로댕의 걸작을 한국어로 만나보고 새로운 관람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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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에서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등으로 유명한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을 한국어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프랑스 파리의 대표 미술관 중 한 곳인 로댕미술관은 23일(현지시간)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발족식을 열었다.
발족식엔 아멜리 시미에르 미술관장과 한국 외교부를 대표해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이일열 한국문화원장, 후원사로 참여한 아시아나항공 전종웅 파리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파리의 미술관 중에 한국어 음성 안내가 서비스되는 건 루브르, 오르세 미술관에 이어 로댕미술관이 세 번째다.
한국 외교부의 '해외 주요 관광지 한국어 음성 안내'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이 진행됐다.
로댕미술관은 현대 조각의 거장인 로댕이 생전 마지막으로 살았던 곳이자 작업실로 쓴 비롱 저택을 개조해 1919년 개관했다.
정원과 건물 내 약 6천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매년 60만명 이상이 로댕미술관을 방문하며 이 가운데 65%가 외국인 방문객이다.
시미에르 관장은 "한국인은 아시아 방문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며 "이런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어 음성 안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가이드는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독일어, 포르투갈어에 이어 로댕미술관이 개시하는 7번째 오디오 서비스다.
로댕미술관의 대표 작품 73점의 한국어 설명을 2시간에 걸쳐 들을 수 있다.
이달 1일부터 일부 기기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달 안에 총 120대 기기에 한국어 음성 안내가 모두 설치될 예정이다.
시미에르 관장은 "한국어로 된 최초의 음성 안내를 통해 한국 방문객이 미술관과 조각 정원, 로댕의 걸작을 한국어로 만나보고 새로운 관람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한국어 음성 안내를 통해 프랑스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인은 물론, 한국 여행객도 로댕의 창의적인 세계를 보다 쉽게 접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런 예술적 경험이 프랑스와 한국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전 지점장도 "아시아나항공이 양국 문화 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로댕미술관은 올해 연말까지 아시아나 탑승권 있는 방문객에게 미술관 입장료를 30% 할인해주는 제휴 서비스도 한다.
양측의 제휴를 기념해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카운터에 로댕의 대표작 2점의 정식 복제품도 전시중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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