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올해 인상 가능성 '여전'
[앵커]
정부가 전기요금을 산정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하면서 4분기 전기요금은 일단 지금 수준에서 유지됩니다.
다만 한전의 적자 구조에 따라 전력량요금 등 다른 요소에서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을 지금 수준으로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조정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동결했습니다.
연료비조정요금은 단기 에너지 가격의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매 분기 직전 석 달 동안의 연료비 변동을 ±5원 범위에서 결정합니다.
이에 한전은 연료비 변동 상황을 고려해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 내려야 한다고 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심각한 점 등을 고려해 동결을 통보했습니다.
한전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를 원가 이하로 팔아 43조 원대 누적 적자를 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산업부는 폭염이 끝나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기요금을 정상화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올해 안에 전력량요금 등 다른 요소를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겁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계속 적자가 커지게 되면 한전이 전기를 사 올 돈이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정전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그게 국민 부담으로 가게 되고….]
다만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현 정부 들어 전기요금이 50% 정도 인상됐다며, 국민의 부담이 얼마나 늘었는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스요금에 상하수도요금까지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점도 전기료 인상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백승민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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