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러시아 초계기, 영공 3회 침범…플레어 첫 발사 대응"

정성진 기자 2024. 9. 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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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해군의 IL-38 해상 초계기가 2024년 러시아 해군 훈련 중 바렌츠해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일본 정부는 오늘(23일) 러시아 초계기가 일본 영공을 3차례 침범해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 러시아 초계기 IL-38 1대가 홋카이도 서쪽 동해에 있는 레분도 인근 일본 영공을 세 차례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외교 경로를 통해 러시아에 매우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 초계기의 영공 침범에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습니다.

방위성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는 경고를 위해 적외선 유도미사일 등을 교란하는 '플레어'를 발사했습니다.

영공 침범에 대해 플레어를 경고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위성은 플레어 발사는 경고 조치로 사격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러시아군 Tu-142 초계기 2대가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돌듯 비행했다고 일본 방위성은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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