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재야’ 장기표 장례위원회에 민주화운동 원로 대거 참여…김부겸 전 총리 장례위원장
‘재야 운동권 대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의 장례위원장에 민주화운동 원로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3일 장 원장의 장례위원회가 이렇게 구성됐다고 밝혔다. 고인의 장례식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김 전 총리는 과거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장 원장과 인연을 맺었고, 최근까지도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장 역시 1970∼80년대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장 원장과 인연을 맺었다. 김 전 수석은 장 원장과 함께 <전태일 평전> 제작에 기여했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호상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이 이사장은 1990년 고인과 함께 진보정당인 민중당 창당 운동을 주도했다. 장례위원회 고문은 이창복 전 의원, 이우재 전 민중당 총재, 원학 스님 등이 맡았다.
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국주 6월 민주항쟁계승사업회 이사장이 맡았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전태일 열사 유족 등 정계와 노동계, 학계 저명 인사들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했다.
고인은 전날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6일 경기 이천에 있는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9222058005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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