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3년만에 보다니 팬들은 설레였다...도영 홈런 치고 4출루, 도현 3안타에 첫 타점까지 [오!쎈 광주]

이선호 2024. 9. 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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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 환상의 테이블세터진이 등장했다.

김도영은 38호 홈런 포함 3안타와 4출루 3득점을 올렸고 윤도현도 3안타 1타점의 화끈한 타격을 이끌었다.

  1회말 김도영이 홈런을 때리자 윤도현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렸다.

이범호 감독도 "김도영과 윤도현이 세이블세터로 나서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둘의 활약은 구단 뿐만 아니라 팬들도 바라던 모습이었을거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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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대선 기자] 23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삼성은 이승민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공격을 마친 KIA 김도영과 윤도현이 더그아웃으로 가며 미소짓고 있다. 2024.09.23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에 환상의 테이블세터진이 등장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백미는 김도영과 윤도현의 타격이었다. 2022 동기생으로 광주지역 라이벌이었다. 김도영은 1차지명자, 윤도현은 2차2라운더였다. 김도영은 데뷔 3년째를 맞아 KBO 최고의 타자로 발돋음했다. 윤도현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도 매년 부상을 당해 작년 1타석이 유일한 1군경력이었다.

데뷔 3년만에 처음으로 동반출전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리드오프 김도영의 뒤에 윤도현을 2번타자로 배치했다. 서로 자극을 받으라는 의도였다. 사령탑의 의도는 대적중했다. 김도영은 38호 홈런 포함 3안타와 4출루 3득점을 올렸고 윤도현도 3안타 1타점의 화끈한 타격을 이끌었다. 

김도영은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125m짜리 중월솔로포를 터트렸다. 자신의 첫 1회말 선두타자홈런이었다. 시즌 38홈런으로 136득점을 기록했다. 단일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이었다. 3회는 2사후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5회는 볼넷으로 1루를 밟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0번째 도루였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23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삼성은 이승민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2루에서 KIA 윤도현이 중전 적시타 때 2루주자 김도영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4.09.23 /sunday@osen.co.kr

40홈런-40도루 가운데 도루는 채웠다.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면 국내타자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작성할 수 있다. 2015년 NC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가 40홈런-40도루 기록을 최초로 세웠다. 김도영은 7회 마지막 타석은 좌전안타로 출루해 박찬호의 2루타때 홈을 밟아 138득점째를 올렸다. 

윤도현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1일 올들어 처음으로 1군 콜업을 받았으나 이틀연속 우천취소가 되는 통에 타석에 서지 못했다.  1회말 김도영이 홈런을 때리자 윤도현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렸다. 입단 3년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작년 1타석이 유일한 1군 경험이었다. 삼진을 당했다.

3회 2사후 김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유격수 내야안타를 터트렸다. 빠른 주력으로 1루를 먼저 밟았다. 5회는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내자 기다려주었다. 김도영이 40번째 도루를 성공시키자 중전안타를 날려 불러들였다. 애매한 안타였으나 김도영이 미친 스피드로 홈까지 달려들어 친구의 데뷔 첫 타점 기록을 만들어주었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23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삼성은 이승민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2루에서 KIA 윤도현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09.23 /sunday@osen.co.kr

7회 마지막타석은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앞으로 닥칠 1군 투수들의 변화구 승부를 이겨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그럼에도 윤도현의 3안타 맹활약은 지켜본 팬들에게 설레임을 안겨주었다. 김도영과 더불어 KIA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 김도영에 이어 또 하나의 선물을 받은 날이었다.

이범호 감독도 "김도영과 윤도현이 세이블세터로 나서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둘의 활약은 구단 뿐만 아니라 팬들도 바라던 모습이었을거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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