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외국인 잔혹사’ 달래주는 그 이름, 제러드 영 [잠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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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외국인선수는 무려 6명이다.
이후 알칸타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데려온 조던 발라조빅과 어깨 견갑 하근 부상으로 6월 24일 이후 개점휴업 중인 브랜든의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라모스의 대체자 제러드 영(29·등록명 제러드)까지 총 6명 중 살아남은 자는 제러드와 발라조빅이다.
외국인선수 농사를 완전히 망칠 뻔했던 두산으로선 제러드의 활약이 마치 한 줄기 빛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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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 타자 헨리 라모스가 개막전부터 함께했다. 이후 알칸타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데려온 조던 발라조빅과 어깨 견갑 하근 부상으로 6월 24일 이후 개점휴업 중인 브랜든의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라모스의 대체자 제러드 영(29·등록명 제러드)까지 총 6명 중 살아남은 자는 제러드와 발라조빅이다.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여겼던 선발진이 붕괴된 데는 외국인투수들의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제러드는 다르다. 22일까지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344, 9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엄청난 힘을 불어넣었다. 교체 시점에서 타율 0.305, 10홈런, 48타점을 기록한 라모스를 보내는 과감한 결단이 통한 셈이다. 외국인선수 농사를 완전히 망칠 뻔했던 두산으로선 제러드의 활약이 마치 한 줄기 빛과 같았다.
순위 다툼의 분수령인 23일 잠실 SSG 랜더스와 홈경기는 두산이 그야말로 사활을 걸어야 하는 한판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오늘 한 경기에 몰입해야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고,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2만2489명의 관중이 입장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부담이 큰 상황이었지만, 제러드는 변함없이 가치를 입증했다.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4위 두산(71승2무68패)은 5위 KT 위즈(69승2무70패·승률 0.4964), 6위 SSG(68승2무69패·0.4963)와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제러드가 기록한 2안타는 순도 만점이었다. 첫 안타는 5회말에 나왔다. 팀이 3-4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만루서 SSG 서진용을 상대로 2타점 우전적시타를 쳐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올 시즌 그의 4번째 결승타였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후속타자 김재환의 적시타로 6-4를 만들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말 2사 1·3루선 SSG 좌완투수 한두솔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쳐내며 7-4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3.1이닝(4실점)만에 물러나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두산으로선 소중한 추가점이었다. 7회말에는 주장 양석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34호)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김강률(1.1이닝)~이병헌(0.1이닝)~홍건희(1.1이닝)~김택연(1.0이닝)이 4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지켰다. 앞선 2경기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전략도 통했다. 제러드를 앞세워 위기를 벗어난 두산 선수단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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