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출전에 3안타…KIA 윤도현 "도영이 응원가에 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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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늘 부상에 좌절했다.
윤도현은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래도 윤도현에 대한 평가는 늘 좋았고 1군 백업 내야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윤도현은 "1회 첫 타석에 들어섰는데 (김)도영이의 응원가가 계속 나오고 있더라"면서 "응원가를 들으면서 나 역시 힘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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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3안타 맹활약…"동기 김도영처럼 좋은 모습 보여야"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오랜 시간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늘 부상에 좌절했다. 그리고 어렵게 올라온 1군 무대, 첫 선발 출장에서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이 데뷔 동기이자 'MVP 후보' 김도영(21)과 '테이블 세터'를 이루며 맹활약했다. 그는 "앞 타석의 (김)도영이 응원가를 듣고 나도 힘을 받았다"며 웃어 보였다.
윤도현은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윤도현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선수다. 데뷔 시즌부터 잠재력을 갖춘 내야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KIA의 내야진은 경쟁이 치열했기에 1군 무대를 밟는 건 쉽지 않았다. 게다 윤도현의 데뷔 동기는 1차 지명을 받은 김도영이었기에 더욱 '바늘구멍'과도 같았다.
그래도 윤도현에 대한 평가는 늘 좋았고 1군 백업 내야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이 문제였다. 지난해에는 1군 콜업된 당일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올해는 스프링캠프 막판 옆구리 부상, 4월엔 퓨처스리그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던 그였다.
그러던 그에게 이날 선발 출장은 둘도 없는 기회였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선수들의 '옥석 가리기'를 진행 중인데, 윤도현 역시 기량을 검증받을 선수로 낙점됐다.
동기 김도영과 '테이블세터'를 이룬 윤도현은 펄펄 날았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를 뽑아냈고, 3회, 5회에도 안타를 기록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이었지만, 앞선 3번의 타석이 모두 김도영-윤도현의 '영건' 테이블세터가 연속 출루로 상대 팀 배터리를 흔들었다.
경기 후 만난 윤도현은 "사실 부상을 당하고 나선 2군에서 실력이 잘 안 나와서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팬들이 저에게도 없던 믿음을 주셨고, 감독님이 2번 스타팅으로 내주신 덕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했다"고 말했다.
부상이 잦았지만 좌절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려 했다고.
그는 야구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때문에 열심히 운동하고 재활에만 매진했다"면서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나는 매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데뷔 첫 선발 출장이었기에 '데뷔 동기' 김도영의 존재는 든든하게 느껴졌다. 김도영은 이날 1회 첫 타석부터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3안타 4출루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138득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윤도현은 "1회 첫 타석에 들어섰는데 (김)도영이의 응원가가 계속 나오고 있더라"면서 "응원가를 들으면서 나 역시 힘을 받았다"고 했다.
3회엔 본의 아니게 김도영의 도루를 저지(?)하기도 했다. 김도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김도영이 스타트를 끊었는데 윤도현이 방망이를 냈다.
윤도현은 "도영이가 자기가 뛰면 치지 말라고 했는데, 나도 2스트라이크라서 어쩔 수 없었다"며 "도영이가 열심히 뛰어준 덕에 내야안타가 됐다. 도영이에게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어 "도영이가 벌써 이렇게 자리를 잡은 자체가 대단하게 느껴진다"면서 "나 역시 도영이처럼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활약으로 윤도현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 가능성은 한결 커졌다.
윤도현 역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주자, 대타, 대수비 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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