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팝스타 폭발적 무대… 팬들도 ‘떼창’ 화답

이복진 2024. 9.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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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젠지(GenZ·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 대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사진)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첫 내한공연 '올리비아 로드리고: 거츠 월드 투어'에서 공연 초반 이같이 밝혔다.

대표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에선 로드리고가 그랜드피아노와 함께 무대 밑에서 등장했으며, '메이킹 더 베드(making the bed)'에선 로드리고가 누워 있는 무대가 상승해 '침대'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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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곡 넘게 부르며 관객들 마음 사로잡아
“한국, 가장 멋진 나라… 김치도 많이 먹어”
“‘거츠 월드 투어(GUTS World Tour)’에 온 걸 환영합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서 뛰고 소리 지르고 함께 즐기길 바랍니다. 여기에 와줘서 고마워요!”
미국 ‘젠지(GenZ·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 대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사진)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첫 내한공연 ‘올리비아 로드리고: 거츠 월드 투어’에서 공연 초반 이같이 밝혔다. 그의 요청에 7000여명 관객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그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로드리고는 “아름답다. 황홀하다. 훌륭하다”며 미소를 짓고 손인사를 하며 관객의 호응에 화답했다.

‘배드 아이디어 라이트?(bad idea right?)’로 무대를 연 로드리고는 거친 록 사운드에 맞춰 무대를 뛰어다니고 발차기와 헤드뱅잉을 하는 등 넘치는 에너지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진 ‘뱀파이어(vampire)’ 무대에서는 가창력을 뽐내며 관객의 마음을 홀렸다. 대표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에선 로드리고가 그랜드피아노와 함께 무대 밑에서 등장했으며, ‘메이킹 더 베드(making the bed)’에선 로드리고가 누워 있는 무대가 상승해 ‘침대’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프리티 이즌트 프리티(pretty isn’t pretty)’에선 8명의 여성 댄서와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앙코르곡으로 ‘굿 포 유(good 4 u)’와 ‘겟 힘 백!(get him back!)’까지 20곡 넘는 노래를 들려준 로드리고는 “서울 관객들 정말 최고다. 좋은 밤을 보내라”고 말하며 무대를 내려갔다.

이날 왜 현시대 ‘젠지’를 대표하는 팝가수인지 여실히 보여준 로드리고는 21일까지 양일간 1만5000여명의 관객을 만나고 한국을 떠났다.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였지만, 무엇보다 그가 공연 중에 한 말이 귀에 맴돈다.

“한국에 와서 김치도 정말 많이 먹었고요. ‘올리브영’에서 물건도 엄청나게 샀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배웠죠. 한국은 제가 가본 곳 중에서 가장 멋진 나라예요.”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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