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팝스타 폭발적 무대… 팬들도 ‘떼창’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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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젠지(GenZ·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 대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사진)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첫 내한공연 '올리비아 로드리고: 거츠 월드 투어'에서 공연 초반 이같이 밝혔다.
대표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에선 로드리고가 그랜드피아노와 함께 무대 밑에서 등장했으며, '메이킹 더 베드(making the bed)'에선 로드리고가 누워 있는 무대가 상승해 '침대'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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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장 멋진 나라… 김치도 많이 먹어”
‘배드 아이디어 라이트?(bad idea right?)’로 무대를 연 로드리고는 거친 록 사운드에 맞춰 무대를 뛰어다니고 발차기와 헤드뱅잉을 하는 등 넘치는 에너지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진 ‘뱀파이어(vampire)’ 무대에서는 가창력을 뽐내며 관객의 마음을 홀렸다. 대표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에선 로드리고가 그랜드피아노와 함께 무대 밑에서 등장했으며, ‘메이킹 더 베드(making the bed)’에선 로드리고가 누워 있는 무대가 상승해 ‘침대’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프리티 이즌트 프리티(pretty isn’t pretty)’에선 8명의 여성 댄서와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앙코르곡으로 ‘굿 포 유(good 4 u)’와 ‘겟 힘 백!(get him back!)’까지 20곡 넘는 노래를 들려준 로드리고는 “서울 관객들 정말 최고다. 좋은 밤을 보내라”고 말하며 무대를 내려갔다.
이날 왜 현시대 ‘젠지’를 대표하는 팝가수인지 여실히 보여준 로드리고는 21일까지 양일간 1만5000여명의 관객을 만나고 한국을 떠났다.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였지만, 무엇보다 그가 공연 중에 한 말이 귀에 맴돈다.
“한국에 와서 김치도 정말 많이 먹었고요. ‘올리브영’에서 물건도 엄청나게 샀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배웠죠. 한국은 제가 가본 곳 중에서 가장 멋진 나라예요.”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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