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계속 두산' 포시 진출 8부 능선도 넘었다! 제러드 & 김재환 6타점 합작 SSG에 8-4 승리 [잠실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9.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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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두산이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또한 가을야구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에 8-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전적 71승 68패 2무 승률 0.511을 올리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두산은 남은 NC 다이노스(2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26일 부산), NC(28일 창원)전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한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포스트진출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SSG는 최근 연승 질주를 마감,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68승 69패 2무 승률 0.496을 올리며 KT와 공동 5위가 됐다. 

양 팀 선발은 이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3.1이닝 4실점 부진했으나, 이어 등판한 이영하, 김강률, 이병헌, 홍건희, 김택연이 무실점 호투를 펼쳐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SSG의 경우 선발 송영진이 4이닝 6실점 크게 흔들리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에선 제러드와 김재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두 선수는 멀티히트 3타점을 각각 올리며 두산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조수행 멀티히트 1타점 1득점, 정수빈 1안타 2볼넷 2득점, 양석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좋았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3루수)-여동건(2루수)-조수행(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최원준.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지명타자)-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송영진.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선두 최지훈이 우전 안타, 정준재 번트 안타 연속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SSG는 후속 최정이 번트 실패로 물러났으나,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에도 SSG는 한유섬 2루수 땅볼 때 2루주자 정준재와 1루주자 에레디아가 모두 진루에 성공하며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박성한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돌아서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두산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 정수빈이 볼넷 출루한 데 이어 김재호 희생번트때 2루에 안착했다. 후속 제러드는 중견수 뜬공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SSG 선발 송영진과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115km 커브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2-1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특히 이는 김재환의 시즌 28호포, 지난 22일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터진 김재환의 대형 아치다. 

두산은 2회말에도 타선 화력을 보였다. 1사 후 전민재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한 데 이어 여동건의 좌전 안타로 1, 2루를 채웠고 조수행이 풀카운트 10구 승부 끝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1 앞서갔다. 

이어진 2, 3루 찬스에선 정수빈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여동건이 홈 태그 아웃 당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두산이지만, 후속 김재호의 타석에서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50도루를 채우며 조수행과 함께 KBO리그 역대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 

3회초 SSG는 정준재와 박성한의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최지훈 좌전 2루타 출루한 뒤 곧바로 덩준재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나오면서 추격에 나선 SSG는 후속 최정과 에레디아가 각각 외야 뜬공 물러났으나, 한유섬 몸에 맞는 공에 이어 박성한의 적시타가 더해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SSG는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고명준이 볼넷 출루한 뒤, 대주자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지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한 SSG다. 

5회말 두산 역시 힘을 냈다. 특히 두산표 발야구가 빛을 냈다. 선두로 나선 조수행이 중전 안타 출루한 뒤 정수빈 타석에서 SSG 송영진이 연속 2폭투를 범한 사이를 틈타, 2루를 지나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정수빈과 김재호 마저 연속 볼넷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일궈낸 두산은 제러드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두산은 김재환의 적시타가 더해져 6-4 재역전했다. 

두산은 6회말에도 선두 여동건 볼넷에 이어 대주자 이유찬이 조수행 희생번트와 정수빈 2루 땅볼을 틈 타 3루에 안착했다. 후속 김재호 마저 볼넷 출루하며 2사 1, 3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제러드의 좌중간 적시타로 7-4 앞서갔다. 

SSG는 7회초 박성한의 중전 안타 등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박지환이 1루수 뜬공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살려내지 못했다. 

반대로 두산은 7회말 한 방이 더해지면서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로 나서 SSG 바뀐 투수 장지훈과 볼카운트 2볼 상황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134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8-4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 9회초 '마무리'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라 SSG 타선을 차례대로 처리해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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