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누락된 송아지에서 럼피스킨…확산 차단 비상
[KBS 청주] [앵커]
최근 두 달 새 경기와 강원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발병하면서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발병 시기도 빠르고 백신 접종이 누락된 송아지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차들이 농가 주변을 돌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럼피스킨을 옮기는 모기나 파리 등을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19일부터 충주의 한우 농가에서 송아지 두 마리가 럼피스킨에 걸리면서 반경 1km 일대에서 매일 집중 소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충주시 보건소 관계자 : "번지는 걸 좀 막는 게 중요하겠죠? 평상시 (럼피스킨) 매개체를 사전에 없애는 거, 방역…."]
이번 럼피스킨에 확진된 한우는 지난 5월 백신 접종 대상에서 빠졌던 송아지들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생후 4개월이 안 돼 다음 달까지는 접종을 마치기로 한 개체였습니다.
충주시는 급한 대로 백신 접종이 누락된 송아지 1,900여 마리에 대해서 긴급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항체가 형성되는 시기까지 앞으로 3주가 걸리는 데다 방역대 밖의 숨은 감염도 변수입니다.
특히 올해는 럼피스킨이 처음 발생했던 지난해 10월보다 두 달가량 일찍 감염이 확인된 만큼 확산세 차단이 시급한 상황.
[이청기/충주시 가축방역팀장 : "농가 주변 물이 고인 곳을 메워주시거나 흡혈 곤충 구제를 좀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끈끈이를 활용해 최대한 많이 (퇴치해 주세요)."]
충주시와 인접한 제천시와 괴산군도 오는 26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기로 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의심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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