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세계유산도 피해...복구 시간 걸릴 듯
[앵커]
지난 주말 경남지역에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창원은 지난 주말 하루에만 400mm 가까이 내려 일일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완전 복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례적인 가을 폭우에 세계유산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7개 가야 고분군 가운데 하나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
가로 12m, 세로 8m 정도의 고분군 사면이 칼로 자른 듯 무너져 내린 겁니다.
국가유산청에 상황을 보고한 김해시는 지반이 안전하게 마르고 나면 사고 원인을 규명한 뒤 복구할 계획입니다.
[송원영 /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장 : 토사와 절개면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를 하고,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세밀한 복구 계획을….]
장미를 키우는 경남 김해의 한 시설 재배 농가입니다.
흙을 파고 뿌리를 확인하니 물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이틀 동안 400mm 넘게 내린 폭우에 시설이 잠겨버린 탓입니다.
물은 빠졌고 얼핏 보기에 멀쩡하지만, 수확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오관석 / 김해시 화훼작목회장 : 지금 보기에는 멀쩡하게 있는데, 뿌리가 물에 잠겼기 때문에 이 작물이 살아날지 의문스럽고요. 만약에 고사한다면 1년 농사를 완전히 망치는 거죠.]
기록적인 호우에 경남 지역에서는 천 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추수를 앞둔 논 등 농경지 711.6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되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를 먼저 파악해야 하는 곳에서는 완전 복구에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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