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 LG, 180도 바뀐 모습으로 개막 준비
[앵커]
다음 달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LG의 대변신이 팬들의 관심인데요.
이관희 등 팀의 핵심 선수를 내주고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팀 색깔을 확 바꾼 LG가 어떤 농구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읍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자리했었습니다.
충분히 좋은 성적이었지만, 우승 전력엔 못 미친다 판단한 LG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팀의 핵심인 이재도와 이관희를 내주고 전성현과 두경민을 받는 빅딜을 감행한 것입니다.
달라진 팀 색깔은 뚜렷합니다.
국내 최고 슈터 전성현과 MVP 출신 가드 두경민에 3점 슛의 달인 허일영까지 영입한 만큼 화끈한 외곽포의 농구 이른바 '양궁 농구'가 기대됩니다.
다만, 지난 두 시즌 부상과 팀 내 불화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두경민이 재기에 성공할지가 관건입니다.
[두경민/LG : "LG 입장에서도 힘든 선택을 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 부응해야 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LG는 일본 류큐와의 연습경기에선 20점 차로 졌는데, 아직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단의 새 얼굴만 8명인 만큼 결국, 이들을 빠르게 원 팀으로 만드는 것이 조상현 감독의 과제입니다.
[조상현/LG 감독 : "올해 선수 8명을 바꾸면서 팀을 개편했는데, 변화도 주고 또 자극도 주고 하면서 한 달 남은 시즌을 잘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LG의 과감한 승부수가 성공할 수 있을지,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KBL 컵대회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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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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