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자마자 백수”…중국 청년실업률 18.8% ‘최고’
[앵커]
중국에선 청년 5명 중 1명은 일자리가 없는 최악의 청년실업률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싼 학비를 내고 다닌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백수라는 자조적인 말이 나올 정돕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이 청년 노점상의 차량을 강제로 철거하려 합니다.
이를 막으려는 노점상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제압하기까지 합니다.
[노점상 : "손 좀 내려 주세요!"]
칭다오에서는 단속 요원이 학비를 벌러 나온 대학생 노점상에게 좌판을 접으라며 욕설까지 해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중국 청년들의 취업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취업 준비 대학원생 : "젊은 친구들이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아요, 모두가 직업을 구하지 못할까 봐 박사, 석사 이런 더 높은 학력을 보유하려고 해서요."]
7, 8월에 대학 졸업을 하는 중국,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8.8%로 5명 가운데 1명꼴로 실업 상탭니다.
지난해 6월 청년실업률이 21%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자 중국 당국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모집단에서 제외해 통계를 보정했지만 다시 사상 최대치에 다가선 겁니다.
취업하더라도 양질의 일자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1곳의 올해 배달원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어나 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배달원 : "(배달원 중에) 선생님 뭐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배달료가) 반토막이 났어요, 배달원이 너무 많아서요."]
청년들이 고육지책으로 학업 기간을 늘리면서 대학원은 포화 상탭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중국과학원 대학교입니다.
이곳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수가 학부생의 30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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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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