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서 펄펄 난 KIA 김도영…40-40 대업까지 2홈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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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40(도루) 고지를 앞두고 잠시 주춤했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홈에서 다시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홈런 39도루를 기록 중이던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를 각각 한 개씩 기록하면서 38홈런 40도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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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득점 추가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워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40(홈런)-40(도루) 고지를 앞두고 잠시 주춤했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홈에서 다시 펄펄 날았다. 대기록까지는 이제 홈런 2개만 남겨놨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 등을 기록,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홈런 39도루를 기록 중이던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를 각각 한 개씩 기록하면서 38홈런 40도루를 마크했다.
김도영은 지난 16일 KT 위즈전에서 2홈런을 폭발하며 37홈런 고지를 밟았다. 40-4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17일 SSG 랜더스전과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지 못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SSG전에선 4타수 1안타 1볼넷, 두산전에선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수비에서 3개의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타석마다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그는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1회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그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이승민의 4구째 공을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일주일 만에 재개한 시즌 38호포. 광주 구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했다.
3회엔 우전안타로 감을 조율한 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후 윤도현의 타석에선 지체없이 2루 도루를 감행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시즌 40호 도루로, 40-40의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한 순간이었다.
김도영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를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잔여 5경기가 남은 가운데 홈런 2개만 더 기록하면 대망의 40-40 고지를 밟게 된다.
KIA는 24일엔 삼성과, 25일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치르고, 이후 27일 한화 이글스(대전), 28일 롯데(부산)와의 원정 경기를 남겼다.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는 29일 이후로 밀려 아직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김도영은 이날 3득점을 추가하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5득점으로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현 KIA)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그는 138득점으로 '단독 1위'가 됐다.
올 시즌 최연소 30-30과 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 사상 첫 월간 10-10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던 김도영은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겼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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