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특조위 지각 출범…"늦은 만큼 더 철저히"

차승은 2024. 9. 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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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태원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통과된 지 넉 달여 만의 '지각 출범'인데요.

송기춘 위원장은 "늦은 만큼 더욱 철저히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첫 전원회의를 위해 특조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 22개월 만, 이태원참사특별법 통과 약 넉 달만 입니다.

지난 6월 20일까지 특조위 구성을 마치고 출범했어야 했지만 특조위원 구성이 차일피일 미뤄졌고 지난 13일 위원 9명이 모두 임명되면서 '지각 출범'한 겁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송기춘 상임위원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하며 정부와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송기춘 /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장> "그 출발이 지연된 만큼 더욱 철저하게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특조위는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6월까지 유가족과 참사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진상규명 조사 신청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신체, 정신, 경제적 피해를 입은 사람 외에도, 구조에 참여하거나 사고 현장 주변에서 일을 하고 있던 사람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특조위 활동기간은 최대 1년 3개월.

특조위가 정쟁으로 흐르다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유족들은 특조위원들에게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저희가 가지고 있던 그동안의 많은 시간 동안 가졌던 무수한 고통과 또 인내를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시고, 가지고 계신 압박감을 좀 잘 극복해 주시고 좋은 결과를 내주실 수 있게끔…."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첫발을 뗀 이태원참사 특조위, 정쟁을 피하고 진상규명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봉근]

#이태원참사 #특조위 #송기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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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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