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대선 전후해 7차 핵실험 시도할 가능성”

유새슬·곽희양 기자 2024. 9. 23. 21: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안보실장, 문 정부 겨냥 “북에 핵 개발 시간 준 셈”
합참은 ‘오물풍선’ 재차 경고 “선 넘었을 땐 군사적 조치”

대통령실이 23일 북한이 미국 대선을 전후해 7차 핵실험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은) 핵 소형화 등을 위해 몇 차례의 핵실험이 더 필요하다”며 “언제 할지는 북한이 전략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결정할 것인데 그런 시점에는 미국 대선 전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13일 공개한 고농축 우라늄(HEU) 생산시설에 대해 “한·미가 오랫동안 추적 감시해오던 시설”이라며 “(시설 공개는) 미 대선 국면 기간에 북한의 핵 위협을 부각함으로써 대내외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발언과 관련해서는 “일부 정치권에서 느닷없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반헌법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며 “대단히 유감스럽고 위험하고 해서는 안 될 주장”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는 결국 북한에 핵 개발 시간과 능력을 보장해줬고 잠깐 평화가 온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남북관계는 더 나빠졌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더 불안해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겨냥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풍선 살포가 11차례 이어지자 재차 북한에 경고한 것이다.

유새슬·곽희양 기자 yoos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