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후 세계 인구 25% 증가···한국은 30% 감소
최대환 앵커>
올해 81억 6천만 명인 세계 인구가 50년 뒤면 102억 명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1천6백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전망, 변차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변차연 기자>
통계청이 2022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 인구 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50년 뒤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 6천만 명에서 2072년 102억 2천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는 5천2백만 명에서 3천6백만 명으로 가파르게 줄어듭니다.
세계 인구가 25.2% 증가할 때 한국 인구는 30.8% 감소하는 겁니다.
50년 후 전체 인구의 절반은 노인 인구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 인구 중 고령 인구 구성비가 2024년 10.2%에서 2072년 20.3%로 증가하는 동안, 한국은 같은 기간 19.2%에서 47.7%까지 무려 28%p 넘게 늘어난다는 전망입니다.
초고령 사회의 대표 주자였던 일본의 고령 인구비가 36.9%로 예상되는 것을 보면, 아주 높은 수준입니다.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위연령도 크게 높아집니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사람의 나이입니다.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이 올해 30.6세에서 72년 39.2세로 높아질 동안, 우리나라는 46.1세에서 63.4세로, 세계 중위연령보다 2배 가까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또, 생산가능인구 중 소년 인구 비율과 노인 인구 비율을 합한 비율인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2072년 118.5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는 줄고, 고령 인구는 늘면서 부양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혜정)
KTV 변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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