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본 신간] 내가 가진 오늘을 살아갑니다 외

2024. 9. 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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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가 가진 오늘을 살아갑니다'는 35살에 말기암 진단을 받은 여성 역사학자의 이야기입니다.

결장암 4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내가 선택하지 않은 고통스러운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슬픔·걱정·치유의 여정이 담담하게 담겨 있습니다.

"끔찍한 병이 준 끔찍한 선물은 그로 인해 순간을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직 오늘만이 중요하다. 아기 침대의 따스함, 아이가 깔깔대며 웃는 소리….

1년 후에 자신이 죽는다는 걸 안다면, 남은 시간을 지금까지 보낸 것처럼 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매순간 소중하고 후회 없이 쓰려고 노력할 것인데 죽는 날을 모르는 지금부터 그렇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 믿고, 그 선택한 것을 이뤄내며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며 살아온 저자는 암 진단 후 완벽하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릴 때 인생은 더 아름다워진다"

신간 '하이, 스토리 한국사'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한국사의 기막힌 발견과 반전의 순간들을 33개의 주제로 풀어냅니다.

신석기인의 똥 화석으로 당시 고인류의 삶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고, 얼굴 모양 토기를 통해 신라시대 유행한 문화와 사회상을 조명하기도 하며 낙서를 좋아하는 인류의 본능이 낳은 역사적 기록들을 추적하고, 민간인이 쓴 난중일기와 시대를 풍미한 댓글 문화를 통해 백성의 애환을 그려냅니다.

'문화유산 전문기자'인 저자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를 비롯해 온갖 고전 데이터베이스를 뒤져 과거의 동물 외교도 찾아냈는데 태종실록에는 일본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 아시카가 요시모치가 외교 선물로 보내온 코끼리 이야기가 나옵니다. 너무 많은 곡식을 먹는 데다가 돌보는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벌어져 애물단지가 된 코끼리는 조선 조정에는 백성의 삶에 도움 안 되는 선물을 받아선 안 된다는 의견과 받지 않으면 외교 분쟁을 부른다는 의견이 맞서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며. 미지의 세계로 남은 역사의 장면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서사를 만들고, 그 속에서 옛사람들의 삶, 그들이 창출한 문화의 실타래를 생동감 있게 풀어냅니다.

신간 '나폴레온 힐, 부를 이끄는 생각의 그릇'은 부를 쌓을 수 있는 공식을 제시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출발점인 간절한 열망, 스스로에 대한 믿음, 꿈을 이루려고 일하고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 소득을 늘리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 나폴레온 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생각하고 믿는 것은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가난을 계속 유지하는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부자가 되는 일에만 집착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부를 이루고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절대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지 않고 자신이 창출하는 가치를 더 중요시했고, 타인들을 돕는 데서 기쁨과 삶의 목적을 찾기도 합니다. 그들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그 무엇보다도 경제적 자유가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찍 깨달았습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으로 저자는 9가지 주요 생각법을 9장에 걸쳐 제시합니다.

1장 열망: 부자가 되기 위한 출발점은 간절한 열망이며 2장 믿음: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는 한 제약은 없다고 말합니다.
3장 절약: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4장 일: 수입을 늘린 후 5장 교육: 돈 버는 법을 배우라고 말합니다.
6장 저축: 좋은 습관이 찬란한 미래를 만들고 7장 자산: 투자가 모두 같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며 8장 투자: 백만장자처럼 부를 키운 후 9장 봉사: 부를 쌓는 황금 열쇠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각 장의 끝에는 각 생각법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직접 스스로 부자가 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짤 수 있도록 별도의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10년 연속 커뮤니케이션 인기 강의를 진행하고 말하기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맷 에이브러햄스 저자는 즉석 커뮤니케이션 관련 TED 강연과 팟캐스트로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자기 자신을 어필해야 살아남는 지금의 시대에서 말하기는 필수 생존 도구인데 소통 기술이 뛰어날수록 성공적인 삶을 살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당황하거나 말을 얼버무리는 경우, 혹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두려운 사람이 많습니다.

능숙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재능은 타고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석에서 말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타고난 재능이 아닌 연습과 준비입니다.

저자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세계경제포럼 발표, 노벨상 수상 등 중요한 스피치를 준비하는 인사들을 코칭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커뮤니케이션 6가지 기술을 소개합니다.

사람들과 즉흥적으로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내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할 수 있는지 알려주며 즉석에서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긴장을 관리하고, 매력적으로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지 가르쳐줍니다.

추리 소설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인 에드거상을 2023년 수상한 앤서니 호로위츠의 신작입니다.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재현했다는 찬사를 받은 '중요한 건 살인'에 이어 이번에도 괴팍한 천재 전직 형사 호손과 어리바리 소설가 호로위츠가 의문투성이의 죽음을 해결하려고 함께 수사에 나섭니다.

프라이스라는 잘나가는 이혼 전문 변호사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소설은 이혼 소송의 상대 측으로부터 와인병으로 치겠다는 협박을 받고 며칠 뒤, 실제로 와인병에 가격당해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사건 현장에는 초록색 페인트로 '182'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19세기 소설가 로널드 녹스는 추리 소설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규칙을 내놓은 적이 있는데 '탐정의 근거 없는 직감이 적중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탐정이 발견한 단서는 모두 독자에게 알려야 한다' 등의 내용입니다.

오늘날에도 작가와 독자가 제대로 승부를 펼치기 위해 꼭 필요한 규칙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저자는 모든 증언과 단서를 독자에게 같게 제공합니다. 범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작가는 소설 속에서 독자와 일대일 추리 대결을 펼칩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범인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동시에 곳곳에 복선을 숨기고 함정을 파서 살인 사건이 주는 긴장감 또한 끝까지 유지하는데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정통 추리 소설입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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