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망치로 '쾅'…키오스크 부수고 현금만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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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무인점포를 턴 일당 4명이 붙잡혔습니다. 앵커>
사흘 동안 점포 11곳에서 훔친 돈이 190만 원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무인결제장치인 키오스크를 망치로 부수는 바람에 업주들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이들이 훔친 돈은 많지 않았지만 키오스크를 망가뜨리면서 무인점포 업주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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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무인점포를 턴 일당 4명이 붙잡혔습니다. 사흘 동안 점포 11곳에서 훔친 돈이 190만 원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무인결제장치인 키오스크를 망치로 부수는 바람에 업주들 피해가 더 컸습니다.
CJB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청주의 한 무인점포.
남녀 2명이 가게 안으로 들어와 계산대 앞에 한참을 서 있더니,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이번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다른 남성이 들어옵니다.
자연스럽게 CCTV 방향을 돌리고, 손으로 키오스크 안을 열어보기를 수십 차례.
쉽게 문이 열리지 않자 가방 안에서 망치를 꺼내 잠금장치를 두들기더니 자물쇠를 아예 부숴버립니다.
범행까지 단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무인점포 피해 업주 : 키오스크 부수는 건 1분도 안 걸렸고요. 만약에 보조 장치가 없었으면 한 30~40초면 풀었을 거예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에요. 잠금장치가 어디 있는지를 알고 있거든요.]
한 명이 키오스크에서 돈을 훔치는 사이 나머지 일행 3명은 가게 밖에서 망을 봤습니다.
이들은 사흘 동안, 청주와 세종 일대 무인점포 11곳에서 키오스크를 강제로 열어 현금 190만 원을 훔쳤습니다.
하룻밤에 무려 5곳을 털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SNS 통해 만나 함께 몰려다니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20대 A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이 훔친 돈은 많지 않았지만 키오스크를 망가뜨리면서 무인점포 업주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CJB, 화면제공 : 청주상당경찰서)
CJB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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