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인사청문회, 농협법·전문성 문제 질타
[KBS 광주] [앵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광주시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국회의원 시절에 제기된 농협법 개정안 특혜 의혹과 전문성 논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는데, 전반적으로 자질 검증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광주 도시공사 사장에 내정된 김승남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KBS가 보도한 국회의원 당시 대표 발의한 농협법 개정안 특혜 논란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박필순/인사청문위원장 : "불법 로비 정황이나 인사 청탁같은 표현들을 포함해서 설명을 간단하게 답변해 주십시오."]
[심철의/광주시의회 의원 : "특혜 법안을 발의해서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런 내용들 의혹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이에대해 김 후보자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은 모두 동감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당시 회장에게 연임 자격을 부여할 것인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며, 정치적 판단에 의해 상임위원들 다수가 찬성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승남/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 "불법적인 로비가 있었다고 그러면 어떻게 보면 검찰에 또 경찰 당국에 의해 수사를 해야 될 사안이고 저는 어떠한 불법적인 그런 것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없는만큼 전문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국회의원) 경험이나 입법 과정에서 어떤 현실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개정하고 제정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대한 의지를 갖고 한번 도시공사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하지만 대부분 질의가 기존에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의혹을 인용하는데 그치는 등 자질 검증은 허술했다는 지적입니다.
[기우식/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 "말씀 잘하신다부터 시작해서, 대부분 의원들이 재선 의원까지 하신 것부터 시작을 해서 이거는 그 분에 대한 아부의 자리였던가 인사청문회가 이렇게 느껴질 정도로... 심도 깊고 깊이 있는 질의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대체적으로 아주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말하고 나서 끝나요."]
광주시의회는 오는 2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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