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리는 미래, 청년이 꿈꾸는 부산은?
[KBS 부산] [앵커]
KBS 부산은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부산 청년 주간을 맞아 '청년이 꿈꾸는 부산의 미래'를 담은 연속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청년들이 직접 내놓은 청년 정책과 그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도상가에 회의실과 사무실 등이 마련된 청년 공간 '뿌리'입니다.
부산시가 원도심으로 청년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었지만 청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청년들이 스스로 고민한 끝에 그 이유와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김태형/부산 청년정책 네트워크 홍보·참여 분과장 : "홍보도 사실상 잘 안되어 있고 또 참여하는 또 활용하는 그런 청년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이 공간을 하나를 선정을 해서 확실하게 홍보를 하고 또 청년들이 직접적으로 이용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면 어떨까…."]
올해 3월 70여 명의 부산 청년이 모여 출범한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는 이처럼 '뿌리' 공간 활성화 등 열 가지 청년 정책을 부산시에 제안했습니다.
이 가운데 부산시 검토를 거쳐 분야별 4개 정책이 채택됐습니다.
채택된 정책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실제 시행됩니다.
[최연화/부산시 청년정책과장 : "검토를 거쳐서 단기 과제, 장기 과제로 구분해서 해결할 계획입니다. 또 진행 상황에 대해 제안자에게 피드백을 해줘서 진행 상황에 대한 경험과 정책에 참여한다는 그런 자긍심도 느끼게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고립·은둔 청년 돌봄 서비스 지원, 전월세 종합지원센터 운영, 청년 밀집 주거 지역 안전 강화 등 네 가지 정책이 제안돼 실제 추진됐습니다.
[안후윤/부산 청년정책 네트워크 교육 분과장 : "정책이 어떤 식으로 반영이 되는지도 배웠고 그리고 반영을 해 주신다는 것도 알았기 때문에 다른 청년들과 이야기할 때도 조금 더 힘이 나고 서로 좀 으쌰으쌰해서 더 열심히 제안할 수 있었어요."]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보다 청년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이승태/동아대 경영학과 교수 : "이걸 어떻게 하면 정책으로 만들 것인가 그다음에 이 정책은 어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 이런 것까지 다 직접 구상을 한 것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실효성 있게 정책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죠."]
청년 정책 제안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청년 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창구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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