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U-20 월드컵 세 번째 우승

백창훈 기자 2024. 9.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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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시아의 강호' 일본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북한은 2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에서 열린 2024 콜롬비아 FIFA 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앞서 북한은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2006·2016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8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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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선 골로 일본에 1-0 승

북한이 ‘아시아의 강호’ 일본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FIFA U-20 여자 월드컵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북한은 2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에서 열린 2024 콜롬비아 FIFA 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이겼다. 7경기에서 25골을 터뜨렸고, 4골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1-0으로 격파한 북한은 이날도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북한의 득점은 전반 15분 ‘골잡이’ 최일선의 발끝에서 나왔다. 최일선은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올라온 뒤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시라가키 우노의 몸에 맞고 굴절된 채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최일선은 일본 최전방 공격수 히지카타 마야와 브라질의 나탈리아 벤디투(이상 5골)를 제치고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고, 북한은 이번 우승으로 8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앞서 북한은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2006·2016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8년)을 차지했다. 또 북한은 독일 미국과 함께 역대 최다인 3회 우승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반면 2018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린 일본은 2022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년 전 결승전에서는 스페인에 1-3으로 져 우승이 무산됐다. 일본은 이 경기를 통해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패배를 설욕하려 했으나 이 역시 좌절됐다. 당시 결승에서도 북한이 일본을 2-1로 꺾었다. 역대 U-20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끼리 결승전을 펼친 건 2006년 대회에서 북한과 중국이 맞붙은 이후 역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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